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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강칼럼] 30대에 찾아오는 오십견? … 원인 찾아 빨리 치료해야 조회수 1,819

30대에 찾아오는 오십견? 원인 찾아 빨리 치료해야

 

 

견비통은 다양한 형태의 질환 무리한 운동은 증세 더욱 악화
관절 유연성 키우는 어깨 운동 꾸준히
   이승교천안 경희한의원장
 
잠 못 들게 하는 견비통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어깨근육이 뻐근해지고 경직되는 단순한 견비통에서 어깨를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오십견에 이르기까지 견비통은 다양한 형태의 질환이다. 평소에도 한곳에 집중하거나 컴퓨터를 오래 하다 보면 어깨근육이 경직돼 뻐근함을 느끼게 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이 굳어지면 어깨관절이 불편하거나 통증을 느끼는 견비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굳은 근육을 운동으로 풀려고 갑작스레 무리를 하다 보면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50세 전후의 남성들은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 아닌가 의심하게 되는데, 통증으로 인한 운동 제한으로 인하여 어깨 관절이 굳어지는 오십견이 생길 수는 있으나 어깨 관절의 통증자체만을 가지고 오십견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가장 흔한 견비통의 원인으로는 견봉하 점액낭염 및 극상근 건초염, 견관절 주위근육의 근막 동통 증후군 등이다. 흔히 오십견이라 알고 있는 동결견 (Frozen shoulder)은 어깨관절주위 질환에 의한 현상으로, 40대 이후 특히 50대에 두드러진다 하여 오십견이라 하지만, 특별히 나이와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나 과로, 컴퓨터 과 사용으로 인해 어깨 결림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30, 40대 젊은 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외상에 의하거나 직업적인 요인 혹은 운동(어깨를 장시간 들고 일을 해야 하거나 무리를 주는 경우) 등에 의해서 어깨관절 주변의 인대 등이 손상을 입은 경우는 훨씬 더 증상이 일찍 올 수도 있다.
 
 발병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주로 노화에 따른 어깨 관절 주위 연부 조직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되며 그밖에 깁스를 풀고 난 후, 또는 입원 등으로 장기간 어깨관절을 사용하지 못한 사람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당뇨병이나 목 디스크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어깨의 움직임에는 이상이 없고 통증만 있으나 차차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면서 세수할 때 뒷목을 씻기 어렵거나 머리 빗기가 힘들거나 상의를 입고 벗기가 힘들어지고 어깨를 돌리기 어렵다는 등 일상생활 중에 불편함과 통증을 느낀다. 무심코 팔을 움직이다가 심한 통증 때문에 깜짝 놀라는 일이 많아진다.

 더 진행되면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고 잠결에 팔을 움직일 수 없어서 쩔쩔매는 경우도 생긴다. 이러한 통증으로 인해 어깨 주변 근육은 과도한 긴장을 하게 되며 동시에 근육이 뭉치는 현상이 와서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말기로 가게 되면 통증은 감소하나 어깨의 움직임은 모든 방향으로 제한이 와서 팔을 들어 올리려면 어깨를 움츠려야만 가능할 정도가 된다. 어깨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유연성이 없어지며, 유연성이 적어질수록 관절의 운동은 더욱 제한되고 관절운동이 제한될수록 유연성은 더욱 없어져 결국에는 관절운동이 거의 없어지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50대여 부족한 기혈을 보충하라

치료를 위해서는 관절의 유연성을 증가시켜 주기 위해 부드러운 어깨운동을 지속적으로 해 어깨관절 내에 관절액의 분비 및 흡수기능이 원활하도록 해주어야 관절기능이 살아난다. 한 손으로 의자나 책상에 기대고 앞으로 숙여서 아픈 쪽의 팔을 떨어뜨린 채 힘을 빼고 반동을 이용하여 앞뒤로 흔들어준다. 차례로 좌우로 흔들어주고, 오른쪽으로 회전하고, 왼쪽으로 회전하는 운동을 반동을 이용하여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상태에서 하도록 한다. 또 타올을 이용하여 양끝을 잡고서 움직이거나 등을 씻는 것처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오십견은 무엇보다 발병의 원인이 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예방이 안되었을 경우에는 가능한 한 조기 치료를 받아서 통증의 기간을 줄이고 운동장애를 예방해야 한다. 아울러 일반적인 견비통의 경우 그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므로 원인에 맞는 치료방법을 써야 한다.

 견비통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목뼈의 이상으로 인하여 견비통이 발생하는 경우로, 손가락으로 촉진하거나 X-ray 촬영으로 진단하는데 목뼈가 원래의 위치를 이탈하여 신경을 누르고 있어 어깨 근육에 긴장을 유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어깨의 아픔과 동시에 목이 뻣뻣하거나 팔이나 손가락에 저림이 나타난다.

 기혈이 부족하여 발생하기도 하는데 오십견도 이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아프거나 불편한 정도가 가벼울 수도 있지만 팔을 움직이지 못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약은 견비통치료에만 효과가 있는 게 아니라 몸 전체의 기혈을 보충하여 체력을 재충전하는 목적이므로 오장육부의 허실을 진단하여 처방한다. 50대의 부족한 기혈을 보충하지 않으면 몸의 허한 상태를 방치하는 것이므로 난치에 속하는 질환들이 발생 할 수 있다.

 또한 추나요법으로 교정치료를 해 주면 좋으며 침 치료법으로는 아픈 쪽의 풍지, 천주, 견정, 견우 등의 경혈을 많이 사용하며, 이 경혈에 뜸을 뜨는 것도 좋다. 높이가 낮은 베개를 베고 자는 것이 좋으며 따뜻한 물수건으로 찜질을 하는 것도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어깨주위 경혈에 침을 시술하거나 뜸을 뜨는 것도 좋은 치료법이 된다. 최근에는 봉독을 이용한 봉독요법을 치료하게 되는데 시술 당시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지만 다른 치료법에 비해 치료율도 높고 악성 오십견 등의 질환에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이승교 천안 경희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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