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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영장 `눈병’ 주의 조회수 1,237

수영장 `눈병’ 주의

 

강석준    기사 게재일 : 2010-08-16 07:00:00

 

여름은 찬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식습관과 후텁지근한 날씨 탓에 식중독, 장염, 냉방병이 잘 발생합니다. 우리의 소중한 눈 또한 고온 다습한 환경, 뜨거운 태양의 자외선, 지나친 냉방기구 사용, 수영장 등의 다중이용위락시설의 이용 등에 의해 많은 질환을 유발하여 즐거운 여름을 망치기도 합니다.

 여름철 안과 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은 ‘눈병’이라 불리는 유행성결막염으로 눈꼽, 충혈, 눈물, 이물감 등의 여러가지 증상을 가지며 심하면 각막혼탁을 초래하여 시력손실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이는 대부분 눈병이 걸린 사람과의 접촉에 의해서 옮기게 되나 요즘은 수영장, 사우나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도 감염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잠복기를 가지고 있으며 예방약이나 직접적인 치료약이 없고 각각에 따른 증상적인 치료를 하게 되므로 예방이 중요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손을 잘 씻고, 눈을 잘 만지지 않고, 수건이나 컵 등을 따로 사용하는 등의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몸이 피곤할 정도의 물놀이나 음주는 면역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습니다. 물에 들어갈 때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하게 착용해야 할 때는 1회용 렌즈를 착용하여 자주 교체해야 합니다.

 또한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것 중에 잘 모르고 있는 것이 바로 자외선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자외선이 피부에 많은 피해를 주는 것으로만 알고 있는데 자외선은 눈에도 급성으로는 각막염, 결막염을 일으키거나 장기적으로는 검열반, 익상편, 백내장, 망막변성 등의 안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외선 조사량이 가장 높은 오후 시간대 햇볕에 노출을 줄이고 강한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채양이 넓은 모자나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방용품의 사용이 증가하여 그에 따른 안구건조증 또한 요즈음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과에서 진료 후 인공누액 등의 치료가 필요하며, 에어컨 등 냉방기구의 지나친 사용을 줄이고 선풍기 바람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 여름, 눈 예방법들을 잘 숙지하여 눈 질환 없는 행복한 여름으로 아름다운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강석준 <이연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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