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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지개 켜기와 허리돌리기 조회수 3,571

건강 체조에도 기본 동작이 있습니다. 기지개와 허리 돌리기 입니다. 기지개는 우리가 나면서부터 알고 있는 스트레칭 입니다. 아기는 잠에서 깨어나면 곧바로 기지개를 켭니다. 예쁜 아기가 잠에서 깬 뒤 두 팔과 다리를 아래위로 쭉 뻗고 몸을 좌우로 뒤트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개나 고양이 등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지개는 우리 일상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학창시절 점심시간 다음에 있는 수업시간, 주로 5교시이지요. 그때 조는 학생이 많으면 선생님은 기지개를 켜도록 했습니다. 직장에서 회의를 할 때도 중간 중간에 기지개를 켜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와 견비통 완화에 도움 

기지개는 우리 몸 속의 세로로 나있는 기운의 통로인 경을 활성화시킵니다. 특히 임맥과 독맥을 활성화시켜 우리 몸 안에 정체된 기혈을 순환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척추가 늘어나고 뭉쳐진 근육이 풀리며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실제 기지개를 켜고 나면 몸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졸음이 달아나고 눈이 밝아지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이는 기혈의 순환을 통해 몸 안의 에너지가 구석구석에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기지개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일을 하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 몇 차례 기지개만 켜도 속이 후련해지기도 합니다. 또 견비통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기지개와 짝을 이루는 허리 돌리기는 기지개와 달리 우리 몸에서 가로로 나 있는 낙맥을 활성화시킵니다. 특히 허리 부위의 대맥에 자극을 줘 장부의 기혈순환에 크게 도움을 줍니다. 자고 일어나 운동할 시간이 없는 분은 기지개와 허리 돌리기만 해도 몸이 많이 풀립니다.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 가서 허리를 숙이고 세면을 하면 척추에 무리가 갑니다. 기지개와 허리 돌리기를 한 뒤 움직이면 좋습니다. 다음은 기지개와 허리 돌리기 입니다.

 

 기지개 켜기

  • 준비 자세

    두 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반듯이 섭니다.
    발끝은 팔자로 벌어지지 않고 11자가 되도록 합니다.

  • 상체를 숙이는 자세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상체를 앞으로 천천히 숙입니다.
    이때 고개는 정면을 보고 두 팔은 아래로 늘어뜨립니다.
    상체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자신이 편한 만큼만 숙입니다.
    이때 숨은 천천히 내쉽니다.

  • 두 팔을 위로 뻗는 자세

    상체를 일으키며 두 팔을 몸을 스치듯이 움직여 하늘로 곧게
    뻗고 무릎을 편 채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앞으로 밀어냅니다.
    숨은 들이 마십니다.
    주의할 점은 허리를 젖히는 것이 아니 라는 점입니다.
    이때도 얼굴은 정면을 향합니다. 고개를 숙이 거나 젖히면
    기운이 얼굴로 치솟게 됩니다.

  • 마무리 자세

    숨을 내쉬면서 다시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상체를 숙입니다.
    이렇게 3번 정도 반복합니다.

스트레스 해소와 견비통 완화에 도움

  • 허리 짚기

    양 발을 11자로 놓고 양 손으로 허리를 짚습니다.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은 손바닥으로 허리를 받칩니다.

  • 허리 돌리기

    이어 무릎을 편 상태에서 골반 부위를 중심으로
    천천히 왼쪽으로 3번, 오른쪽으로 3번 돌려줍니다.
    동작은 처음에는 작고 부드럽게 하다 조금씩 크게 합니다.

    권복기 한겨레 전문기자 / bokk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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