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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코 안 풀면 건강에 악영향 끼칠 수 있다’ 조회수 1,502
‘코 안 풀면 건강에 악영향 끼칠 수 있다’
 
콧물 방치로 알레르기성 비염·축농증·후비루 등 발생 많아
학습효과 저하와 얼굴 기형도 생길 수도…

▲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

[경제투데이] 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감기에 걸리는 이들이 많다. 콧물 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는 환자들을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콧속 가득한 콧물을 머금고 행여 누가 볼 새라 훌쩍거리고만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부모에게 가서 뭐라 하고 싶을 정도다.

감기가 걸린 후 코를 훌쩍거리고 재채기 하는 아이들을 방치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코 속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놔두면 ‘만성비염’이 되는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것이 아이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감기인냥 생각하고 넘어간다.

코는 냄새를 맡는 후각 기능과 목소리에 영향을 주는 공명 기능 외에도 흡입되는 공기를 정화한 뒤 인체에 적합한 온도로 데우면서 습도까지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중요한 기관이다. 많은 일을 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탈도 자주 나게 된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코감기, 비염, 축농증 등이 있다. 초기에 완벽하게 잡지 않으면 가장 고약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단순히 코 질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폐와 신장 등 다른 기관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오래 앓으면 70% 이상 만성비염, 후비루, 축농증과 두통을 동반한다. 특히 축농증(부비동염)은 콧속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면역력이 약해져 생기는데 두통까지 일으켜 후유증이 많은 질병 중 하나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 후비루가 아이들의 학습장애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 아이가 소아비염으로 코에 신경 쓰다 보면 주위가 산만해지고 정서불안과 집중력 장애가 나타나기 때문에 자연스레 학습 능력이 떨어져 학업 성적에도 이상이 생긴다.

또 방치하면 얼굴형이 주걱턱으로 변하는 경우도 생긴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하면 코로 숨을 쉬기 힘들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이 경우 턱이 뒤로 들어가고 입이 앞으로 튀어나와 치아가 고르지 않고 광대뼈가 평평해지며 얼굴이 길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한의학에서는 ‘코는 폐와 통해 있는 구멍’이라고 해 콧병의 원인을 폐의 이상으로 본다. 이는 ‘폐주비(肺主鼻)’ 즉, 폐가 코를 주관한다는 한의학 이론에 근거를 둔다. 코는 폐의 보조기관으로 폐에 이상이 생기면 코에 질병이 생긴다는 의미다.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등의 호흡기 질환은 폐가 약하고 열이 많은데다 신체의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코에만 한정 짓지 말고 종합적으로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폐의 기능을 보해주고 맑게 해주는 청폐작용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폐의 적열을 씻어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호흡기 전반을 강화시키고 자가 면역력과 치유 능력을 향상시키게 된다.

이와 함께 등산과 조깅, 자전거 타기 등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유산소운동으로 폐 기능을 높여 폐에 쌓인 열이 사라지면 편도선이 강화돼 목의 통증이 없어지고 면역력이 높아지게 된다. 또 해조류나 생선, 채소류 등 칼슘이 풍부해 점막과 신경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온몸의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족욕 등 민간요법을 함께 하면 효과가 좋다.

건강한 코는 습도와 온도가 적당하다. 콧속이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습도가 너무 높아 콧물로 흥건하게 젖을 때 호흡기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너무 건조하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콧속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게 되고, 반대로 콧물이 과도해 습하면 홍수처럼 범람해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세균이 넘어가게 된다. 치료로 좋아질 수 있지만 애초에 코를 풀어 나쁜 것들을 없애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다.

※서효석 원장은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 대한에이즈예방협회 이사
- 한국글로벌헬스케어협회 부회장
- 편강한의원 서초본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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