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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쑤시는 허리..휴가후유증 달래기 조회수 1,246

 

쑤시는 허리..휴가후유증 달래기

 

임재현 나누리병원 의무원장  2010.07.31 10:15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저마다 휴가기획으로 들떠 있을 때 휴가를 다녀오고 난 다음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예전에 휴가 후유증을 톡톡히 경험해본 사람들이다. 대표적인 휴가후유증은 아마도 휴가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정신적인 압박감과 무기력증일 것이다. 여기에 최근 척추와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휴가기간 내내 너무 쉬거나 무리하면 푹 쉬었다가 생각하지만 오히려 몸이 찌뿌듯하고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나타난다. 장시간 운전과 무리한 이동은 허리를 혹사시켜 긴장성 근육통과 급성 요추 염좌 등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허리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휴가 후유증으로 척추완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척추와 관절은 균형적인 이완과 수축 작용이 필요하다. 적당한 휴식은 긴장된 근육이 이완되는 효과가 있지만, 도를 넘는 지나친 휴식이나 잘못된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근육의 이완은 고사하고 오히려 딱딱하게 경직돼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척추 주변의 근육이 경직되어 나타나는 '급성요추 염좌'가 있다. 흔히 '허리 근육에 담이 들었다, 삐었다'고 말하는 것이 급성 요추 염좌다.

여행에서 차량이나 비행기는 매우 중요한 이동 수단이다. 일단 좌석에 앉게 되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는 거의 허리의 움직임 없이 고정된 자세로 앉게 된다. 이때 허리는 서있을 때 보다 적은 양의 하중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정반대다.

의자에 앉아 있을 때의 허리 하중은 가만히 서 있을 때의 하중보다 약 35% 이상 많아진다. 만약 허리가 구부정해지면 하중은 85% 정도 증가하게 된다. 이유는 서 있을 때는 몸 전체의 하중을 양 다리가 나눠 분담하지만, 의자에 앉으면 오로지 허리로만 지탱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휴가철 교통 수단을 이용한 이동 시간은 1시간 이상 정도는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의 허리는 결코 쉬고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자세도 20분이 넘으면 근육의 경직이 올 수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은 혈액순환, 특히 정맥의 혈액순환 장애로 혈전증이나 신체부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20~30분에 한번씩 환기를 시켜주고, 1시간 마다 약 10분씩 휴게소에서 차를 세운 뒤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으로 신체를 움직여주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지나친 수면도 척추에 부담을 준다. 자고 일어나서 허리가 뻐근한 것이 근육의 경직의 단적인 예다.

눈을 뜨자마자 윗몸을 바로 일으키면, 밤새 편안했던 허리근육이 갑자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허리건강을 위해서는 일어날 때 먼저 한쪽 옆으로 몸을 돌려 누운 후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긴 다음 일어나는 것이 좋다. 침대나 이부자리는 너무 푹신하지 않고 딱딱한 것이 좋고 천장을 보거나 옆으로 눕는다. 무릎 아래에 담요나 베개 위에 무릎을 올려놓는 것도 허리를 편안하게 하는 방법이다.

밤늦은 시각까지 TV를 시청하는 것도 비슷한 경우다. 보통 장시간 한 곳에 시선을 집중하고 몰두하게 되면 목과 어깨는 자연스럽게 앞으로 숙이게 되고, 엉덩이는 뒤로 밀려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특히 푹신한 소파에 누워서 TV 보는 것은 목에서 허리까지 척추의 곡선을 왜곡시키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휴가 후유증을 막기 위해서는 휴가 마지막 날 하루 정도는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훈련의 시간으로 삼는 것도 좋다. 기상과 취침 시간을 원래대로 돌려 놓고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으로 혹시나 있을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척추와 관절이 뻐근하고 가벼운 통증이 있다면 온찜질과 반신욕이 효과적이다. 온찜질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통증을 감소시킨다. 반신욕은 가볍게 땀을 흘릴 수 있어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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