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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강칼럼 '생활 속 한의학'-잠 못 드는 여름밤, 비만을 조심하라 조회수 968

 

건강칼럼 '생활 속 한의학'-잠 못 드는 여름밤, 비만을 조심하라

 

뉴시스| 기사입력 2010-08-03 09:20

 

서울=뉴시스】며칠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잠마저 더위를 먹었는지 선풍기나 에어컨을 풀 가동해도 잠들기가 수월치 않다. 더욱이 평소에도 잠을 설쳐 대던 올빼미 체질에겐 요즘 같은 열대야가 너무 괴롭기만 하다.

이렇게 잠 못 이루는 밤은 시커먼 다크써클과 푸석푸석한 피부, 곰 한 마리가 찰싹 달라붙어 있는듯한 무거운 피로감을 남긴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건 하룻밤 사이에 늘려 놓은 체중이다. 잠 못 드는 기나긴 밤 허전함을 달랜다는 게 야식으로 혀와 위장을 달랬으니 몸이 불어나는 건 당연한 이치 아니겠는가.

늦은 시간까지 잠을 자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일찍 잠이 드는 사람에 비해 비만한 경우가 더 많다. 필자가 여러 해 비만클리닉을 운영해 오면서 봐온 환자들만해도 그러하다. 생활이 불규칙하거나 낮과 밤이 바뀐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밤 늦은 시간에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인체의 대사 작용이 균형을 잃게 되면서 체중이 쉽게 느는 것이다.

“어차피 하루 섭취한 총 칼로리 양이 중요한 데 야식과 비만이 무슨 상관이냐?”라고 반박하는 사람들도 있겠다. 물론 이는 맞는 말이고 또 언젠가 ‘야식과 비만과는 별 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많은 올빼미 족들을 안심시키기도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못하다.

일단 야식의 주 메뉴가 문제다. 다들 잠든 사이 무언가를 해먹기도 뭐하니 간단히 인스턴트 음식을 먹거나 배달을 시켜 먹는데 이런 음식의 대부분이 영양가는 없고 칼로리만 높아 비만을 야기한다. 특히 야식의 주 메뉴인 라면은 염분이 다량 함유되어 다음날 얼굴과 몸이 퉁퉁 붓는 부종을 일으킨다. 인체는 염분의 농도가 높아지면 이를 낮추기 위해 몸 안에 수분을 쌓아두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분이 제대로 배출되기 못하고 몸 속에 남아 있게 되면 이것이 썩어 인체 대사 작용이 떨어지고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 된다.

혹여 야식에 술을 곁들이기라도 한다면 살은 겉잡을 수 없이 불어나게 된다. 술 자체만으로도 칼로리가 높은데다 기초 대사량을 떨어뜨리고 식욕을 증진시키기 때문이다. 게다가 야간에는 위산 분비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비만뿐 아니라 위염, 위궤양 등 위장 장애도 동반할 수 있다.

올빼미 체질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날씨나 직업 등으로 인해 규칙적인 생활이 어렵다면 밤마다 당기는 식욕을 절제해야 하며 먹더라도 칼로리가 적은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유, 당분이 적은 수박이나 토마토, 한방차 등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낮에 입맛이 없거나 일이 바빠 끼니를 거르게 되면 밤마다 먹고 싶은 욕구에 시달리게 되니 아침과 점심을 든든히 먹어 저녁 식사량을 조절하도록 하자.

김소형 한의사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188호(8월9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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