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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배가 아픈데?" 복통 위치별 대처법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2010-08-10 08:12:00

 

복통은 말 그대로 ‘배가 아픈 것’을 말하며,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만큼 흔한 증상이다. 실제로 지난 해 11월 실시한 비에비스 나무병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소화불량, 속쓰림소화기 증상으로 인해 복통을 경험했다는 사람이 1만 명 중 50.4%를 차지했다.

복통은 흔한 만큼 그 원인도 다양하다. 비에비스 나무병원에서 지난해 복통으로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복통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소화불량(24.9%), 역류성 식도염(8.3%), 위장관염(4.9%), 과민성 대장증후군(4.3%), 간염(3%), 위 또는 십이지장 궤양(2%) 순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복통의 원인은 소화불량에서부터 염증, 암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을 정도이며, 배 안에는 위, 간, 소장, 대장, 췌장 등 다양한 장기들이 존재하므로, 복통이 있는 경우 어느 부위에 이상이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한 복통이 나타날 때는 우선 언제부터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기억해 두었다가 의료진에게 상세한 증상을 말하는 것이 좋다. 복통의 위치, 정도, 유형 등에 따라 복통의 진단이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 오른쪽 윗배가 아플 때

오른쪽 윗배가 아픈 경우 담석 혹은 담낭염, 간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 담석이란 담즙 내 구성 성분이 담낭(쓸개)이나 담관 내에서 굳어져 덩어리를 형성한 것이다. 고령, 고지방식, 비만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생긴다.

담낭염이란 담석 등으로 인해 장내 세균이 담즙 내에서 증식하면서 담낭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담석이나 담낭염의 경우 열이 나며, 오른쪽 윗배에서 느껴지던 통증이 오른쪽 어깨 혹은 등까지 퍼지는 경우가 많다. 보통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병을 진단할 수 있다.

간염은 바이러스, 알코올, 여러 가지 약물 등에 의해 간세포 및 간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보통 오른쪽 윗배가 무지근하게 아프며, 촉진 시 간비대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간염이 의심되는 경우 혈액검사 상으로 간 기능을 검사할 수 있다.
 
* 가운데 윗배가 아플 때

가운데 윗배를 흔히 명치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곳에서 가장 빈번하게 통증을 느낀다. 이곳에 통증을 호소하는 가장 흔한 원인들은 기능성 소화불량, 위염위궤양 등이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란 피검사내시경, 초음파 등의 일반 검사로 원인을 밝혀낼 수 없는 소화불량증을 말하며, 흔히 ‘신경성 위장병’이라고도 불린다. 속이 더부룩하고 아프거나, 조금만 먹어도 배가 차는 증상이 느껴진다. 이 병은 수 년 또는 수십 년 지속되면서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되풀이하는 경우가 많다. 식습관과 생활패턴을 조절하며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염은 말 그대로 위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약물,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이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 비슷한 원인으로 인해 위장 점막이 손상돼 가장 표면에 있는 점막층보다 깊이 패이면서 점막근층 이상으로 손상이 진행된 상태를 위궤양이라고 한다.  위염이나 위궤양의 경우에도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함을 많이 느낀다. 보통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왼쪽 윗배가 아플 때

왼쪽 윗배에 국한된 통증은 비교적 드문 편이다. 과민성 대장염, 급성 췌장염 등일 때 이곳이 아플 수 있다. 과민성 대장염은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비슷하게 심리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배가 아프면서 주로 설사나 변비가 동반되는데, 대변을 보고 난 후 증상이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골치 아픈 병이기는 하지만 대장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오래 앓아도 다른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급성 췌장염은 담석, 음주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췌장의 급성 염증성 질환이다. 주로 가운데 윗배가 아픈데, 통증이 심한 경우 왼쪽 윗배까지 아프기도 한다.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며 등 뒤로 뻗치는 경향이 있고, 앞으로 몸을 숙이고 무릎을 끌어안고 있으면 덜 아프게 느껴지기도 한다.

급성 췌장염의 경우 혈액 중 췌장소화효소의 농도가 증가하므로, 혈액검사를 통해서 병을 진단할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의 약 80%는 통증 치료수액요법 등을 통해 수일 이내에 완치 된다. 약 20%에서는 중증 췌장염으로 나타나 항생제 투여 및 적절한 수술치료 등이 고려되기도 한다.
 
* 오른쪽 아랫배가 아플 때

오른쪽 아랫배 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은 급성 맹장염으로 불리는 충수돌기염이다. 맹장 끝에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배 중앙 내지는 윗배에 체한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다가, 점차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옮겨진다. 특징적인 것은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과, 눌렀던 손을 뗄 때 통증이 심해지는 반발통이 생긴다는 점이다.

혈액 검사상 백혈구 수가 증가하게 되는데, 충수돌기에 구멍이 난(천공) 경우에는 더욱 그 수가 증가하게 된다.

한편, 신장이나 요관의 결석도 오른쪽 아랫배가 아플 수 있으며, 가임기 여성의 경우 난소 문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 왼쪽 아랫배가 아플 때

좌측 신장 및 요관에 문제가 있거나, 과민성 대장염일 수 있다. 좌측 신장 및 요관 질환의 경우 왼쪽 아랫배가 아프면서 좌측 옆구리, 좌측 넓적다리의 안쪽, 고환쪽으로 뻗치는 통증이 있을 수 있다.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
 
복통은 그 증상이 흔한 만큼 그냥 지나치기도 쉽고, 자가진단에 의해서 스스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복통을 가볍게 보다간 큰 병을 키울 수 있다. 한국인의 암 발병률 1위인 위암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위암의 경우 그 증상은 상복부 불쾌감, 팽만감,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으로, 그 증상이 다른 일반적인 위장 질환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위염이라고 생각해 위암을 방치한 경우, 생존율에는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0~1기의 경우는 90% 이상이 완치되지만, 4기의 경우 생존률은 10~15% 정도로 줄어든다.
 
복통은 소화불량, 위장관염, 간염 등 다양한 질환을 알려주는 건강의 신호등과 같으므로, 인체가 알려주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그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심한 설사•구토•혈변 등과 함께 복통이 찾아오면 가벼운 병이 아닐 수 있으므로 반드시 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단순한 소화불량 증상일지라도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도 계속되는 경우 역시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비에비스나무병원 민영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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